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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9 01:50

하루가 지날 때마다

조회 수 710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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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날 때마다
우리는 재고
맞추고 또드락거린다.

쉴 새 없이
만들고
또 만든다.

어느 날 우리는
우리가 만들었던 것들에 짓눌려
숨이 막혀 헐떨거린다.

우리가
그렇게 공들여 만들어내지만 않았더라면
힘들지 않았을 것을.

우리가
그렇게 서둘러대지만 않았더라면
훨씬 넉넉했을 것을.

스스로 만든
제도의 쓰레기더미
이제는 갖다 버릴 곳도 없다.
?
  • ?
    전영철 2012.11.25 19:11
    어제도 오늘도
    우리가 애써 하는 일들
    정말 필요한 일들일까.

    날이 날마다 쌓여가는
    제도의 누각
    그 누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자손 대대로 허물어도
    다 허물어내지 못할 것을
    우린 경주하듯 누각을 쌓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 ?
    배용하 2012.11.25 19:11
    같은 걱정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누각을 짓고 있네요. ^_^
    어쩌면. 걱정하신 결과가 그대로 나올 지도 모르는...

    분명 흔적도 없이 사라질 줄도 모르지만
    오늘 그 누각의 기초를 놓는 이유는
    그 누각을 마음을 모아서 같이 만들고
    사랑방이 될 곳 하나가 필요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비도 피할 수도 없고 그늘도 제공할 수 없다면
    미련없이 허물어버려야 하겠지요..
    그 누각을 세웠던 그 손으로...

    같은 마음입니다.
  • ?
    전남식 2012.11.25 19:11
    우리 손으로 만들어 놓고, 그 속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밖에서 살아가는 인간들... 현대 문명, 특히 기독교 제도에 빚댄 헤겔의 풍자였지요. 우리가 지금 그리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위해 시작된 운동이 신앙의 자유를 가로막고 억압하는 현실... 반성합니다.
  • ?
    박삼종 2012.11.25 19:11
    자연스러운 것을 제일로 칩니다. 누울 자리가 아니면 눕지 말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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